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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탁기 청소 방법 안내

gourmetvie | 2:21 오후 | 2025년 12월 09일

장마철 빨래가 잘 마르지 않던 어느 날, 세탁기에서 올라오는 쾌쾌한 냄새가 유난히 신경 쓰였던 적이 있습니다. 분명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제대로 넣었는데도 옷에서 눅눅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자, 그제야 세탁기 자체를 제대로 청소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통세척 코스를 자주 활용하고, 필터와 고무패킹까지 하나씩 관리하다 보니 같은 세탁기인데도 세탁 후 느낌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LG 통돌이와 드럼 세탁기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통돌이 LG 세탁기 청소 방법

LG 통돌이 세탁기는 대부분 통세척(또는 통살균) 코스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 이 기능만 잘 활용해도 세탁조 내부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사용 중인 모델에 따라 명칭이나 버튼 위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먼저 제품 사용설명서에서 통세척 관련 기능을 한 번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통세척 코스 활용하기

통세척 코스는 세탁조 안쪽에 보이지 않게 쌓인 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 방법입니다.

  • 세탁조 안을 비운 상태에서 통세척 또는 통살균 코스를 선택합니다.
  • 세제 투입구에 세탁조 클리너(가루형 또는 액체형)를 설명서에 적힌 용량에 맞춰 넣습니다.
  • 코스를 시작한 뒤, 과정이 끝나면 세탁조와 뚜껑 주변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닦아줍니다.

통세척은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해줘도 냄새나 곰팡이 발생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세척 코스가 없을 때: 세탁조 클리너·과탄산소다 활용

일부 구형 모델이나 간단한 기능의 세탁기에는 전용 통세척 코스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온수 세탁 코스를 이용하면서 세탁조 클리너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세탁물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세탁조 클리너 또는 과탄산소다를 세탁조 안쪽에 골고루 뿌립니다.
  • 온수 코스(가능하다면 40~60도)를 선택해 빈 상태로 세탁을 진행합니다.
  • 동작이 끝난 뒤 1시간 정도 그대로 두면 내부 찌꺼기가 더 잘 불어납니다.
  • 이후 헹굼 코스를 1~2회 추가로 돌려 잔여 성분을 충분히 씻어냅니다.

과탄산소다는 세정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기보다는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로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무 부품에 직접적으로 장시간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제 투입구와 배수 필터 관리

세탁조만 신경 쓰다 보면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세제 투입구와 배수 필터입니다. 이 두 곳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면 세탁 효율이 좋아지고 악취도 줄어듭니다.

  • 세제 투입구는 분리 가능한 구조인 경우가 많으니, 빼서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솔이나 칫솔로 구석구석 문질러 줍니다.
  • 분리가 어렵다면 면봉이나 작은 브러시를 이용해 안쪽에 굳은 세제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 세탁기 하단의 배수 필터 커버를 열고, 준비한 수건이나 대야를 두고 잔여 물을 먼저 빼냅니다.
  • 필터를 돌려 분리한 뒤 머리카락, 먼지, 섬유 찌꺼기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굽니다.

세제 투입구는 가능하면 자주, 최소한 눈에 띄게 찌꺼기가 쌓이기 전에 한 번씩 닦아주는 것이 좋고, 배수 필터는 1~2개월에 한 번 정도 점검해 주면 무난합니다.

드럼 LG 세탁기 청소 방법

드럼 세탁기는 구조상 앞쪽 도어와 고무패킹, 세제 투입구 등 물이 닿는 부위가 다양해 곰팡이나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통세척 코스를 기본으로 하고, 고무패킹과 필터를 함께 관리해 주면 세탁 후 냄새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드럼 통세척·내부 세척 코스 활용

대부분의 LG 드럼 세탁기에는 통세척 또는 내부 세척이라는 이름의 코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는 고온수와 강력한 회전으로 내부 찌꺼기를 제거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세탁조를 비운 뒤, 세제 투입구에 전용 세탁조 클리너를 설명서에 적힌 용량만큼 넣습니다.
  • 통세척 또는 내부 세척 코스를 선택해 실행합니다.
  • 코스 종료 후에는 세탁조와 도어 안쪽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닦아 습기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 역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꾸준히 관리해도 곰팡이와 냄새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통세척 코스가 없을 때: 온수 세탁과 세탁조 클리너 활용

통세척 기능이 없는 구형 드럼 세탁기는 일반 세탁 코스 중 가장 높은 온도로 설정한 뒤, 세탁조 클리너를 이용해 내부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 세탁물 없이 세탁조만 비운 상태에서 세탁조 클리너 또는 과탄산소다를 안쪽에 골고루 뿌립니다.
  • 가능하다면 60도에 가까운 온수 코스를 선택해 세탁을 진행합니다.
  • 세척이 끝난 뒤 1시간 정도 문을 살짝 연 상태로 두어 내부가 충분히 식고 건조되도록 합니다.
  • 이후 짧은 헹굼 코스를 한 번 더 돌려 잔여물을 씻어내면 더욱 깔끔합니다.

과탄산소다 사용 시에는 패킹이나 플라스틱 부품에 덩어리째 오래 닿지 않도록 해주고, 너무 잦은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 투입구와 배수 필터 청소

드럼 세탁기는 세제를 투입구로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부분이 막히면 세제가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거나 냄새가 배기 쉽습니다. 배수 필터 역시 이물질이 쌓이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에러나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제 투입구가 분리형이라면, 천천히 당겨 분리한 뒤 따뜻한 물에 담가놓고 솔로 문질러 세제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 완전히 분리가 안 되는 구조라면 칫솔이나 작은 브러시, 면봉을 이용해 안쪽 벽면을 꼼꼼히 닦습니다.
  • 드럼 하단 커버를 열면 배수 필터와 잔수 제거용 호스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은 호스로 남은 물을 먼저 뺀 뒤, 필터를 돌려 분리하여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세제 투입구는 눈에 보이는 찌꺼기가 생기기 전에, 최소한 몇 번의 세탁에 한 번씩은 가볍게 헹궈 주는 것이 좋고, 배수 필터는 사용량에 따라 1~2개월 간격으로 점검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어 고무패킹 곰팡이 관리

드럼 세탁기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도어 주변 고무패킹입니다. 물이 고이기 쉽고 통풍이 잘 안 되어 곰팡이가 생기기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해도 검은 얼룩과 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세탁이 끝난 직후, 고무패킹 사이사이에 고여 있는 물을 마른 수건으로 먼저 닦아 줍니다.
  • 이미 생긴 얼룩은 물에 적신 천이나 물티슈로 여러 번 문질러 닦아줍니다.
  •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 얼룩에는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은 반죽을 발라 잠시 두었다가 닦아내면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 락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에 충분히 희석하고 소량만 천에 묻혀 닦은 뒤, 다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닦아 남은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합니다.

락스는 고무를 손상시키거나 냄새가 강하게 남을 수 있어,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사용하고, 가능한 한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탁기 사용 시 위생 관리 습관

세탁기를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평소 사용 습관이 좋지 않으면 냄새와 곰팡이가 금방 다시 생깁니다. 실제로 주기적인 통세척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이 일상적인 습관들이었습니다.

  • 세탁이 끝난 빨래는 가능한 한 빨리 꺼내어 건조대를 펴거나 건조기에 넣습니다.
  • 사용 후에는 세탁기 문을 완전히 닫지 말고 약간 열어 두어 내부 습기가 빠질 시간을 줍니다.
  • 섬유유연제는 향을 기대하고 많이 넣을수록 오히려 세탁조에 끈적한 잔여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세제 역시 많이 넣는다고 더 잘 빨리는 것이 아니므로, 물의 양과 오염 정도에 맞는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 달에 한 번 정도 통세척을 정해진 날에 해 두면, 깜빡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청소 전 꼭 확인해야 할 안전·주의 사항

세탁기 청소는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화학 제품을 사용할 때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소 전에는 반드시 전원 버튼을 끄고,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뽑아둡니다.
  • 제품 설명서에서 해당 모델에 권장되는 청소 방법과 사용 가능한 세제 종류를 미리 확인합니다.
  • 세탁조 클리너, 과탄산소다, 락스 등은 서로 섞어 사용하지 말고, 한 번에 한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락스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고무나 금속 부품이 상하지 않도록 짧은 시간만 사용한 뒤 깨끗이 헹궈 줍니다.
  • 피부가 민감하다면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손을 잘 씻어 줍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가정의 사용 패턴에 맞게 통세척 주기와 부분 청소 빈도를 조절해 나가면, LG 세탁기를 더 오래 깨끗하게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