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을 때, 가장 많이 다시 준비하게 되는 서류가 바로 사진입니다. 서류도 다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창구에서 “사진 규격이 안 맞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짧은 거리를 다시 오가며 괜히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몇 번 겪고 나니, 미리 규정을 정확히 알고 사진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발급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운전면허증 사진 기본 규정

운전면허증 사진은 신분증으로 오래 사용되는 만큼, 다른 증명사진보다 규정이 조금 더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먼저, 신청일 기준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이어야 합니다. 예전에 찍어둔 증명사진을 아까워서 쓰고 싶어도, 얼굴 인상이나 헤어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면 본인 확인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반려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은 천연색 컬러여야 하며, 흑백 사진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크기는 가로 3.5cm, 세로 4.5cm의 일반적인 증명사진 규격을 사용합니다. 또한 정면을 향해 똑바로 앉아 눈을 뜨고 정숙한 표정을 유지해야 하며, 과도한 미소나 찡그린 표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규정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 윤곽과 이목구비가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머리카락이 눈이나 눈썹, 코, 입을 가리지 않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앞머리가 눈썹을 완전히 덮는 스타일은 촬영 전 살짝 넘기거나 고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귀는 반드시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머리카락이 얼굴 대부분을 가려 얼굴 폭이나 윤곽이 잘 보이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깨선까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상반신을 포함해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얼굴만 확대된 사진은 규정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경과 복장 선택

배경은 균일한 흰색이어야 하며, 그림자나 무늬, 다른 사물의 윤곽이 비치지 않아야 합니다. 회색이나 파란색 배경을 사용하던 시기와 헷갈려 예전 사진을 가져가면 반려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흰색 배경으로 새로 촬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장은 너무 과한 장식이 없는 단정한 상의를 추천드립니다. 흰 배경과 겹치지 않도록, 순백색 상의보다는 약간 톤이 있는 색이나 짙은 색을 고르면 얼굴과 구분이 잘 되어 사진이 더 선명해 보입니다.

모자, 액세서리, 종교·의료용 착용물

일반적인 경우에는 모자, 선글라스, 커다란 귀걸이, 얼굴 라인을 크게 가리는 액세서리 등은 착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물품은 얼굴 형태를 왜곡하거나 신분 확인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종교적 이유로 착용하는 두건이나 터번, 의료적 필요에 따른 보청기 등은 허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눈, 코, 입, 턱선 등 얼굴 주요 부분이 가려지지 않아야 하며, 정면에서 보았을 때 동일인 확인이 가능해야 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판단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므로, 애매하다고 느껴지면 촬영 전에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 문의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안경, 렌즈, 화장에 대한 주의점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은 운전면허 사진에서도 투명한 렌즈의 안경을 쓴 채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색이 들어간 렌즈나 선글라스, 농도가 짙은 렌즈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안경테가 눈동자나 눈썹을 가리거나, 렌즈에 빛이 심하게 반사되어 눈이 보이지 않으면 사진이 반려될 수 있습니다.

컬러 콘택트렌즈 역시 눈동자 색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보이거나 동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가능하면 일반 콘택트렌즈나 안경 착용 상태로 촬영하는 게 안전합니다.

화장은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촬영용 과한 보정 메이크업이나, 인상을 완전히 바꾸는 과도한 스타일은 현장에서 동일인 확인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인화와 파일 제출 방식

운전면허증 신청 시에는 대부분 3.5cm×4.5cm 크기의 인화된 사진을 제출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사진 품질이 떨어지거나 해상도가 낮으면 인쇄 과정에서 얼굴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으니, 사진관에서 운전면허용으로 인화해 달라고 정확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장소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도나 장비는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예정인 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요구하는 제출 방식을 미리 확인한 뒤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진 촬영 장소 선택 요령

여러 번 다시 찍는 일을 줄이려면, 운전면허 사진 촬영 경험이 많은 사진관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운전면허·주민등록증용 사진 촬영’ 등을 안내하는 곳에서는 보통 배경, 크기, 인화 규격을 잘 알고 있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규정에 맞게 진행해 줍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 후 간단히 찍어주는 사진은 헤어스타일 연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 규정과 어긋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얼굴을 많이 덮거나, 조명과 보정이 과하면 다시 촬영을 요구받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사진관에서 면허용이라고 정확히 말하고 촬영하는 편이 마음이 더 편합니다.

사진 준비 전 꼭 기억할 점

운전면허증은 한 번 발급받으면 상당 기간 동안 신분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촬영 전 다음과 같은 점을 한 번씩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됩니다.

  •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인지
  • 가로 3.5cm, 세로 4.5cm 크기의 컬러 사진인지
  • 흰색 배경에 얼굴 윤곽과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나와 있는지
  • 머리카락, 액세서리, 안경테 등에 얼굴이 가려지지 않는지
  • 일상적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지

이 기본만 잘 지켜도, 접수 창구에서 사진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일은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규정이 세부적으로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 실제 방문 전에는 거주지 관할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 한 번 문의해 보는 습관을 들여 두면 훨씬 수월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