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탕화면이었습니다. 기본 배경도 깔끔했지만, 직접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전 윈도우와 메뉴 구성이 조금 달라 보여서 어디에서 바꾸는지 잠깐 헷갈렸습니다. 여러 메뉴를 눌러 보며 설정을 찾아가다 보니,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과정을 정리해 두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윈도우 11에서 배경화면을 바꾸는 기본 방법부터, 슬라이드 쇼와 이미지 맞춤 설정, 그리고 테마와 저작권 같은 부분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바탕화면에서 바로 배경 바꾸기
가장 빠른 방법은 바탕화면에서 바로 설정 창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메뉴 위치를 잘 기억하면 매번 이 방법을 쓰는 것이 편합니다.
먼저 바탕화면의 아이콘이 없는 빈 공간을 찾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작은 메뉴가 뜨는데, 여기에서 “개인 설정”을 선택합니다. 윈도우 11에서는 이 메뉴가 바로 설정 앱의 “개인 설정”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예전 버전처럼 “배경”이 왼쪽에 따로 보이던 방식이 아니라, 개인 설정 화면 안에 배경, 잠금 화면, 테마 등이 함께 모여 있는 구조입니다.
“개인 설정” 화면이 열리면 가운데나 왼쪽에 있는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배경화면을 바꾸는 여러 옵션이 한눈에 보입니다.
설정 앱에서 배경화면 변경하기
바탕화면에서 우클릭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시작 메뉴를 통해서도 같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화면 아래 작업 표시줄에 있는 “시작” 버튼(윈도우 로고 모양)을 클릭합니다. 그 다음, 톱니바퀴 모양을 한 “설정”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설정 앱이 열립니다.
설정 앱이 열리면 왼쪽 메뉴에서 “개인 설정”을 선택합니다. 이후 나타나는 화면에서 “배경” 항목을 클릭하면, 배경화면을 바꾸는 세부 설정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바탕화면이 가려져 있거나, 원격 접속 등으로 바탕화면 우클릭이 불편할 때 유용합니다.
배경 종류 고르기: 사진, 단색, 슬라이드 쇼
“배경” 설정 화면에서는 배경의 종류를 선택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진”, “단색”, “슬라이드 쇼” 세 가지를 자주 사용합니다.
1. 사진으로 배경 설정하기
먼저 “사진”을 선택하면 현재 배경으로 쓰이는 사진과 함께, 아래쪽에 최근에 사용한 이미지가 몇 장 표시됩니다. 여기서 원하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배경이 바뀝니다.
직접 저장해 둔 사진을 쓰고 싶다면 “사진 찾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파일 탐색기가 열리고,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파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진” 폴더나 “다운로드” 폴더에 이미지가 많이 모여 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한 뒤 “사진 선택”을 누르면 즉시 배경으로 적용됩니다.
2. 단색 배경 사용하기
사진 대신 깔끔한 색 하나만 배경으로 쓰고 싶다면 “단색”을 선택합니다. 여러 색이 작은 네모칸으로 표시되는데, 그 중 하나를 클릭하면 바로 배경색이 바뀝니다.
원하는 색이 목록에 없다면 “사용자 지정 색” 버튼을 눌러 직접 색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 눈이 편안한 파스텔 톤이나 어두운 색을 사용하면, 장시간 화면을 볼 때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슬라이드 쇼로 여러 사진 돌려보기
배경이 자주 바뀌면 좋겠다면 “슬라이드 쇼”를 선택합니다. 슬라이드 쇼는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의 사진을 정해진 시간마다 바꿔가며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슬라이드 쇼를 설정하려면 먼저 사진이 들어 있는 폴더를 골라야 합니다. “앨범 찾아보기” 버튼을 눌러, 슬라이드 쇼에 사용할 사진이 모여 있는 폴더를 선택합니다. 이때 폴더 안에 있는 사진들이 모두 슬라이드 쇼에 포함되므로, 꼭 보여주고 싶은 사진만 모아 둔 폴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이미지 변경 간격” 옵션에서 사진이 얼마마다 바뀔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분, 10분, 30분, 1시간 등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짧게 하면 계속 바뀌어서 산만할 수 있으니, 본인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간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진이 항상 같은 순서로 바뀌는 것이 지루하다면 “무작위로 재생” 옵션을 켜면 됩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진들이 랜덤한 순서로 표시되어 분위기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미지 맞춤 설정 이해하기
사진을 배경으로 설정했을 때, 사진의 크기와 화면 비율이 맞지 않으면 위아래가 잘리거나 좌우에 여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이미지 맞춤” 옵션입니다.
“이미지 맞춤”에는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 채우기: 화면을 꽉 채우도록 사진을 확대 또는 축소합니다. 일부가 잘릴 수 있지만 전체 느낌이 자연스럽습니다.
- 맞춤: 사진의 비율을 유지하면서 화면에 맞게 조정합니다. 잘리는 부분은 적지만 위 또는 옆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늘이기: 화면 크기에 맞게 사진을 가로와 세로로 강제로 늘립니다. 사진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바둑판식 배열: 작은 이미지를 여러 번 반복해서 배경 전체를 채웁니다. 패턴 이미지나 작은 아이콘 그림에 어울립니다.
- 가운데: 이미지를 화면 중앙에 그대로 두고, 남는 부분은 배경색으로 채웁니다.
- 화면에 맞추기: 사진 전체가 보이도록 조정하면서 가능한 한 화면을 많이 채우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채우기”나 “화면에 맞추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사람 사진이나 풍경 사진은 “채우기”를 선택하면 보기 좋은 경우가 많지만, 사진의 가장자리 부분이 잘리기도 하니 중요한 부분이 화면 중앙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마와 배경화면 팩 활용하기
배경을 한 장씩 고르는 것보다 여러 가지 요소를 한 번에 바꾸고 싶다면 “테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마는 배경화면, 색, 소리, 마우스 커서 등의 설정을 묶어서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윈도우 11의 “개인 설정”에서 “테마”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테마들이 보입니다. 각 테마에는 여러 장의 배경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선택만으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더 다양한 배경을 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테마나 배경화면 팩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소에서 여러 테마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apps.microsoft.com. 여기에는 자연 풍경, 도시 야경,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가 있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저작권과 이미지 출처에 대한 주의사항
배경화면은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보는 용도이지만, 그래도 이미지 저작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아무 이미지를 저장해 사용하면, 그 이미지가 상업용이나 재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자료일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직접 찍은 사진
- 저작권이 자유로운 배경 이미지 사이트에서 받은 자료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공식 테마나 배경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컴퓨터이거나, 업무용 환경이라면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윈도우 11 버전에 따른 차이점 간단히 알기
윈도우 11 Home, Pro, Education 등 버전에 따라 보안 기능이나 관리 도구는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배경화면 설정 방식은 거의 같습니다. 다만 회사나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관리자 설정으로 배경 변경이 제한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만약 배경 설정 메뉴가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거나, 변경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관리자가 정책을 통해 제한해 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직접 해결하기보다 관리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처럼 윈도우 11에서는 바탕화면 우클릭, 설정 앱, 테마 활용 등 여러 경로로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고, 사진, 단색, 슬라이드 쇼와 이미지 맞춤 기능을 조합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화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천천히 여러 옵션을 시험해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성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