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동료와 중요한 통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와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걸 받아야 할까, 아니면 끊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놓치고 말았죠. 그때부터 휴대폰 통화 중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면 어떤 원리로 처리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통화 중 대기 기능이 켜져 있을 때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통화 중 대기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통화 중 다른 전화가 걸려왔을 때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 알림 수신: 통화 중 “뚜- 뚜-” 신호음과 함께 화면에 새로운 발신자 정보가 표시됩니다.
- 선택 가능:
- 새로운 전화 받기: 현재 통화를 대기 상태로 두고 새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전화 거절: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고 기존 통화를 이어갑니다.
- 현재 통화 종료 후 새 전화 받기: 기존 통화를 끊고 새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통화 중 대기 설정 방법
혹시 기능이 꺼져 있거나 확인이 필요하다면 아래 경로를 따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 (삼성 갤럭시 등)
- 전화 앱 실행
- 오른쪽 상단 ‘더보기’(점 3개) 버튼 선택
- ‘설정’ → ‘부가 기능’ → ‘통화 중 대기’ 활성화
- iOS (아이폰)
- ‘설정’ 앱 실행
- ‘전화’ → ‘통화 중 대기’ 항목 활성화
통화 중 대기 기능이 꺼져 있을 때
이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 발신자: “상대방이 통화 중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을 듣게 됩니다.
- 수신자(본인): 다른 전화가 온 사실을 알 수 없으며, 부재중 전화 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업무상 중요한 전화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통화 중 대기 기능을 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착신 전환 서비스 이용
통화 중에도 다른 번호로 전화를 연결하고 싶다면 착신 전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통화 중일 때 걸려온 전화를 사무실 번호나 다른 휴대폰으로 연결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 통화 중 착신 전환을 설정하면, 통화 중인 동안 걸려오는 모든 전화가 지정된 번호로 자동 연결됩니다.
- 이 서비스는 SKT, LG U+, KT 등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유료 부가 서비스이므로 별도 신청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통화 중에 걸려오는 전화는 단순히 신호음으로만 구분되는 게 아니라, ‘통화 중 대기’ 기능이나 ‘착신 전환’ 서비스 여부에 따라 다르게 처리됩니다. 평소 업무 특성이나 생활 패턴에 맞게 적절히 설정해두면 중요한 전화를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