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같은 날만 되면 통장 잔액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한참을 들여다본 적이 있습니다. 어디로 돈이 빠져나가는지 기억이 안 나서 가계부를 다시 확인해 보다가, 예전에 걸어 두고 잊어버린 자동이체가 여러 개나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신한 쏠(SOL) 앱 안에서 자동이체를 하나씩 찾아보고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여기저기 나뉘어 있어서 처음 접할 때는 조금 헷갈렸습니다. 한 번만 흐름을 알고 나니 그 뒤부터는 며칠에 한 번씩 자동이체 목록을 열어보며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신한은행 자동이체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신한 쏠(SOL) 앱에서 대부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굳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고, 인터넷뱅킹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스스로 관리하려면, 먼저 어디에 어떤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한 쏠(SOL) 앱에서 준비해야 할 것
자동이체를 확인하기 전에 스마트폰에 신한 쏠(SOL) 앱이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이미 신한은행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면 대부분 쏠 앱을 한 번쯤은 설치해 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 버전을 쓰고 있다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메뉴 위치나 이름이 조금씩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로그인 방법은 보통 다음 중 편한 것을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 공동인증서(예전 공인인증서) 로그인
- 간편비밀번호(숫자 6자리 등)
- 휴대폰 생체 인증(지문, Face ID 등)
처음 쏠 앱을 설치할 때 한 번만 등록해 두면 그 이후에는 간편비밀번호나 생체 인증으로 빠르게 접속할 수 있어서 자동이체를 확인할 때도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신한 쏠(SOL) 앱에서 자동이체 메뉴 찾는 흐름
쏠 앱을 켜면 계좌 잔액이 보이는 첫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바로 자동이체 메뉴가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 보통은 전체 메뉴로 한 번 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략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쏠 앱 실행 후 로그인
- 화면 모서리에 있는 전체 메뉴 또는 더보기 아이콘 선택
- 이체 또는 뱅킹 관련 메뉴로 이동
- 그 안에서 자동이체, 자동납부, 지로/CMS 등 자동출금 관련 메뉴 선택
아이콘 모양은 앱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화면 우측 하단이나 좌측 상단에 가로줄이 세 개 있는 모양이나 ‘전체’, ‘메뉴’, ‘더보기’와 비슷한 글자가 함께 표시됩니다. 이 부분을 누르면 계좌, 카드, 이체, 금융상품 등이 한눈에 보이는 큰 메뉴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체/자동이체 관련 메뉴 고르는 방법
전체 메뉴 화면으로 들어오면 여러 항목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자동이체는 보통 ‘이체’ 또는 ‘뱅킹’ 같은 이름의 큰 그룹 아래에 들어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앱을 개편하면서 메뉴 이름이나 순서를 조금씩 바꾸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구분은 비슷합니다.
자동이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이름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됩니다.
- 자동이체 조회/변경/해지
- 자동납부 조회/변경/해지
- 지로/CMS 자동납부 조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같은 메뉴에 모여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통장에 따라, 혹은 출금 방식에 따라 메뉴가 나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메뉴만 보고 “없네?” 하고 넘어가기보다는, 자동이체와 자동납부 메뉴를 함께 살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동이체와 자동납부의 차이 이해하기
쏠 앱 안에는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름들이 섞여 있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특히 ‘자동이체’와 ‘자동납부’는 실제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은 같지만,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자동이체는 보통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정을 직접 하는 방식입니다.
- 내가 정한 날짜에
- 내가 정한 금액을
- 특정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보내도록
예를 들어 적금 계좌로 매달 일정 금액을 보내거나, 부모님 계좌로 용돈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내가 원하면 이체 금액이나 날짜를 바꾸거나, 아예 자동이체를 멈출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동납부(CMS, 지로 등)는 청구하는 쪽이 먼저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 통신사, 보험사, 카드사, 관리사무소 같은 기관이
- 매달 청구된 금액을
- 내 계좌에서 직접 가져가도록 허락해 둔 것
휴대전화 요금, 아파트 관리비, 각종 보험료, 카드 이용대금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자동납부는 보통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나 영업점, 또는 최초 신청 시 한 번 더 절차를 거쳐야 해지되는 경우가 있어서, 단순 자동이체보다 조정 과정이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내역을 실제로 조회하는 과정
이제 실제로 앱에서 어떤 화면을 보게 되는지 순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앱 버전에 따라 버튼 위치나 표현이 조금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쏠 앱 실행 후 로그인
스마트폰에서 신한 쏠(SOL) 아이콘을 눌러 앱을 실행합니다. 첫 화면에서 안내에 따라 공동인증서, 간편비밀번호, 지문, 얼굴 인식 등으로 로그인합니다. 로그인까지 완료가 돼야 계좌 정보와 자동이체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2. 전체 메뉴 또는 더보기 열기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 아래쪽이나 왼쪽 위 모서리 근처를 살펴보면 ‘전체’, ‘메뉴’, ‘더보기’ 같은 글자나, 가로줄이 여러 개 그려진 아이콘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누르면 화면이 바뀌면서 여러 금융 서비스가 분류된 전체 메뉴가 나타납니다.
3. 이체 또는 뱅킹 메뉴 선택
전체 메뉴 안에서는 ‘이체’, ‘뱅킹’, ‘계좌/이체’처럼 계좌에서 돈을 보내는 업무를 모아둔 영역을 찾습니다. 이 영역 안에 ‘자동이체’, ‘자동납부’, ‘지로/CMS’ 같은 메뉴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자동이체 또는 자동납부 조회 메뉴로 이동
이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항목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다음과 같이 나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자동이체 조회/변경/해지: 적금, 용돈, 본인 다른 계좌 등으로 정기 이체되는 내역 확인
- 자동납부 조회/변경/해지: 휴대전화 요금, 관리비, 보험료, 카드대금 등 청구 기관이 가져가는 내역 확인
- 지로/CMS: 지로용지나 CMS 방식으로 등록된 자동출금 내역 확인
사용 중인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등록돼 있는지 헷갈린다면, 자동이체와 자동납부 메뉴를 차례로 둘 다 열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자동이체·자동납부 목록 확인하기
해당 메뉴로 들어가면 지금 내 계좌에 등록된 자동이체나 자동납부 목록이 표 형태로 보입니다. 보이는 항목은 보통 다음과 비슷합니다.
- 출금 계좌 번호와 이름
- 받는 쪽의 계좌 번호 또는 출금 기관 이름
- 이체 또는 출금 금액
- 이체 주기(매월, 매주, 특정일 등)
- 다음 출금 예정일
- 상태(사용 중, 일시중지 등)
목록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제 처음 등록했는지, 자동이체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수수료가 붙는지 등 세부 정보가 함께 표시되기도 합니다.
검색 기능으로 메뉴 빠르게 찾는 요령
전체 메뉴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쏠 앱에는 보통 전체 메뉴 화면 상단에 돋보기 모양의 검색 아이콘이 함께 있어서, 여기에서 직접 단어를 입력해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를 찾고 싶다면 검색창에 다음과 같이 입력해 볼 수 있습니다.
- 자동이체
- 자동납부
- 지로
- CMS
몇 글자만 적어도 관련 메뉴가 목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화면을 스크롤하며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설정 바꾸기와 해지까지 한 번에 관리하기
자동이체 메뉴는 단순히 확인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설정을 바꾸거나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각 은행의 정책과 화면 구성에 따라 세부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보통 자동이체나 자동납부 내역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나타납니다.
- 변경: 금액, 출금일, 출금 계좌, 메모 등을 수정하는 기능
- 해지: 앞으로 더 이상 자동으로 출금되지 않도록 완전히 중단하는 기능
- 일시중지: 잠시 멈춰 놓고 필요할 때 다시 켜는 기능이 제공되기도 함
예를 들어 적금 자동이체 금액을 조금 줄이고 싶을 때는 ‘변경’을 눌러 새 금액을 입력한 뒤, 안내에 따라 인증을 마치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자동납부가 남아 있다면 ‘해지’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대금이나 필수 공과금처럼 끊으면 안 되는 항목은, 해지 전에 꼭 다시 한 번 필요성을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동이체를 정리하면서 유용했던 점
자동이체와 자동납부를 한 번 쭉 정리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보입니다. 매달 어떤 항목에 얼마씩 나가는지 목록이 한눈에 정리되기 때문입니다. 통신요금이나 구독 서비스처럼 여러 달 동안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친 항목도 여기서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필요 없는 자동이체를 정리하면 통장 잔액이 어떻게 줄어드는지 예측하기 쉬워집니다. 또, 새로 적금을 시작하거나, 학원비나 용돈처럼 규칙적으로 보내야 할 돈이 생길 때에도 기존 자동이체 목록을 참고해서 날짜나 금액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통장에 남은 돈을 보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힘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신한 쏠 앱 안의 자동이체 메뉴는 한 번만 길을 익혀두면 그다음부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확인과 변경, 해지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