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생 예비군 훈련소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모두가 똑같은 군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학생 예비군 모자는 따로 사야 한다”, “학교에서 준다” 같은 말들이 섞여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단순한 기준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헷갈리기 쉬운 학생 예비군 모자 지급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학생 예비군 모자 지급 대상
학생 예비군 모자는 기본적으로 예비군법상 ‘학생 예비군’으로 편성된 인원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 대학교 학부 재학생
- 휴학 중인 대학생(예비군 편성이 유지되어 있고 훈련 소집을 받은 경우)
- 일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에서 학교 단위로 학생 예비군을 편성한 경우의 고등학생 예비군
다만 고등학생 예비군은 학교별 운영 방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모자를 현장에서 지급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복장을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학교와 협조하는 지역 예비군 부대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자 지급 기준과 시기
학생 예비군 모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첫 훈련 참여 시: 학생 예비군으로 처음 소집되어 훈련을 받는 해에 모자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복과 함께 지급될 수도 있고, 모자만 따로 지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 연 1회 훈련 원칙: 학생 예비군은 통상 연 1회 훈련을 받기 때문에, 매년 새 모자를 지급한다기보다는 최초 지급 후 계속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편입니다.
- 대학 예비군연대·중대 기준: 대학에 예비군 연대(또는 중대)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학교 예비군 담당 부서와 협조하여 일정 수량을 확보한 뒤 신입 편입생 예비군 위주로 지급하는 방식도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학생 예비군이면 무조건 새 모자가 매년 지급된다”기보다는 “학생 예비군으로 처음 편성되어 훈련을 받는 시점에 1회 지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과 가깝습니다.
분실·훼손 시 재지급 가능 여부
훈련 중에 모자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했을 때가 가장 애매한 부분입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속 부대 재량: 재지급 여부는 관할 예비군 중대장(지휘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유 재고, 예산, 해당 연도 지침 등에 따라 바로 재지급이 되기도 하고, 개인 준비를 안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추가 신청 절차: 재지급이 가능한 경우, 간단한 신청서 작성이나 분실 경위 확인 정도의 절차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 기존 모자 재사용 권장: 이미 한 차례 모자를 지급받았다면, 이후 훈련에서는 기존에 받은 모자를 그대로 사용하라는 안내를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훈련 통지서를 받은 뒤 “이번에 모자를 새로 주는지, 전에 받은 것을 가져가야 하는지”가 헷갈린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기존 모자를 챙겨가고, 동시에 사전에 부대나 학교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모자 지급 절차와 현장 진행 방식
학생 예비군 모자는 보통 훈련 당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훈련소 집결 후 인원 점검: 지정된 시간에 학교 또는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 집결하면, 출석 확인과 인원 파악이 먼저 이뤄집니다.
- 신분 확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예비군 편성 여부를 대조합니다.
- 장비·복장 지급: 신분 확인이 끝나면 군복, 모자, 안전장구 등의 지급 순서가 진행됩니다. 이때 처음 참가한 학생 예비군에게 모자가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 예비군 연대가 있는 경우, 학교 내 지정 장소에서 미리 군복과 모자를 지급받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 역시 학교 안내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
학생 예비군 모자 지급 기준은 법으로 세세하게 명시된 사항이라기보다, 국방부·동원사령부의 큰 틀 지침 아래 각 지역 예비군훈련대, 대학 예비군 연대가 세부 운영 기준을 정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어떤 곳은 첫해에만 모자를 지급하고 이후에는 재지급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 어떤 곳은 분실 시 소정 비용을 받고 재지급하는 경우
- 어떤 곳은 모자를 필수 착용하도록 하면서도, 실무적으로는 개인 지참을 강하게 권장하는 경우
특히 고등학생 예비군의 경우, 학교가 단체로 복장을 맞추거나, 일반적인 예비군 모자 대신 다른 형태의 모자를 활용하는 등 학교 운영 방침이 우선 적용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개인 준비가 필요한 경우와 확인 방법
실제 현장에서는 “모자를 개인적으로 준비해 오라”는 안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집 통지서 또는 문자 안내 내용에 모자 관련 지침이 있는지 확인
- 학교 예비군 담당 부서(학생지원팀, 예비군연대 사무실 등)에서 모자 지급 여부 및 지참 여부 문의
- 관할 예비군 중대 또는 동원지역대에 전화 문의하여 “학생 예비군은 모자를 지급받는지, 직접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
훈련일 당일에야 준비가 안 되어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집 통지서를 받은 시점에 한 번 정도는 꼭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 실제 적용 기준은 해마다, 부대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훈련 통지서에 적힌 소속 부대나 학교 예비군 담당 부서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