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자취방을 구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찾을 때 늘 손에 들고 다니던 것이 바로 지역 생활정보지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제주 오일장신문입니다. 버스정류장 옆, 편의점 입구마다 놓여 있던 신문을 집어 들고 한참을 들여다보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주 오일장신문은 1990년에 창간되어 제주 지역 최초의 생활 정보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창간 이래 30년 넘게 도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며 구인·구직, 부동산, 중고거래, 생활 소식 등을 전달해왔습니다. 제주 전역에 배포되며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대표 생활정보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포스팅은 제주 오일장신문 그대로 보기에 대한 것입니다.

종이신문에서 온라인으로

그러나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이 발달하면서 종이신문을 찾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2023년 10월 7249호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접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으로 여전히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제주 오일장신문 그대로보기’라는 온라인 서비스 덕분입니다.

제주 오일장신문 그대로보기 서비스 이용 방법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다음에서 ‘오일장신문’을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최근 리뉴얼되어 훨씬 보기 편리하게 바뀌었고,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통합된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대로보기’ 서비스에서는 최근 6일 치 자료만 확인 가능하며, 매일 오후 7시에 새로운 신문이 업데이트됩니다. 줄광고나 세부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려면 홈페이지 내 검색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생활 밀착 정보의 중심

제주 오일장신문은 단순한 광고지가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찾는 청년부터 부동산을 찾는 가정, 그리고 중고거래를 원하는 이웃까지 모두가 모이는 생활 정보의 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이어지고 있어, 예전처럼 손에 신문을 들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도민들에게 든든한 정보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