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트래블러스 atm 해외 출금 수수료 면제
해외여행에서 현금을 써야 할 일이 생기면, 공항에서 미리 바꿔둔 현금이 금방 바닥나는 경험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았던 카드가 바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였습니다. 막상 써보니 수수료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어떤 건 면제가 되고 어떤 건 계속 내야 하는지 한 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핵심 특징
이 카드는 해외에서 ATM으로 현금을 인출할 때, KB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받는 해외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돈을 뽑으면 보통 건당 몇 달러 수준의 인출 수수료가 붙는데, 이 부분이 빠지는 셈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오해하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 “모든 수수료가 무료”인 것은 아니고, 국민은행이 받는 특정 수수료만 면제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인출 내역을 확인해 보면, 다른 종류의 수수료가 여전히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제되는 수수료
해외 여행 중 ATM을 사용할 때,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쓰면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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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해외 ATM 인출 수수료
일반적인 국내 은행 체크카드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찾을 경우, 은행에서 건당 일정 금액의 해외 인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이 국민은행 자체 인출 수수료가 면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여행 중에 여러 번 소액 인출을 해도, 국민은행에서 부과하는 인출 수수료 항목은 보이지 않고, 다른 종류의 수수료만 남는 경우가 있어, “생각보다 수수료가 덜 나갔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전히 발생하는 수수료들
국민은행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해서 완전히 “무료 인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수수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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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브랜드 수수료 (Visa/Mastercard 등)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든 ATM 인출이든 금액의 일정 비율이 국제브랜드 수수료로 붙습니다. 보통 이용 금액의 약 1% 내외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카드사(국민은행)가 임의로 없앨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국제 결제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부과되는 구조라 면제가 어렵습니다. -
현지 ATM 운영사 수수료 (Local ATM Fee)
해외에서 ATM을 이용하다 보면 인출 직전에 화면에 “이용 수수료가 부과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이 아니라 해당 ATM을 운영하는 현지 은행이나 회사가 받는 수수료입니다.
이 수수료는 국가나 ATM에 따라 금액과 부과 방식이 다르고, 국민은행에서 통제하거나 면제해 줄 수 없습니다. 화면에서 수수료 안내가 나오면, 금액을 확인한 뒤 계속 진행할지 취소할지 직접 선택해야 합니다.
실제 사용 시 체감되는 장단점
여행 중에 환전을 최소화하고 카드 위주로 사용하다 보면, 카드 한 장으로 결제도 하고 부족할 때는 ATM에서 바로 뽑아 쓰는 방식이 편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출할 때마다 고정 수수료가 붙느냐 아니냐”가 체감 비용을 크게 좌우합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민은행 인출 수수료가 면제되다 보니, 여러 번 나누어 인출해도 고정 수수료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ATM 운영사 수수료는 여전히 발생하므로, 다음과 같은 점을 신경 쓰면 좋습니다.
- 자주 조금씩 인출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 한 번에 인출하는 편이 전체 수수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ATM 화면에 추가 수수료 안내가 뜨면, 가능하면 수수료가 없는 다른 ATM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신 정보 확인 방법
해외 수수료와 카드 혜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건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되는 수수료율과 면제 조건은 KB국민은행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면 KB국민은행 고객센터(1588-9999, 1644-9999 / 해외에서: +82-2-6300-9999)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번호는 KB국민은행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카드를 만들기 전이나 이미 사용 중이라도, 출국 전에 한 번 정도는 수수료 기준과 이용 한도를 정리해 두면, 여행지에서 갑자기 수수료 내역을 보고 당황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