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운대역 근처에서 머리를 식힐 겸 카페를 찾다 보면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역 앞은 주거 단지가 대부분이라, 결국 발걸음이 좌동·중동 쪽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막상 10~15분 정도만 걸어 나가 보면, 조용히 쉬기에도 좋고, 친구와 수다 떨기에도 괜찮은 카페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옵니다.

신해운대역 주변 카페 분위기 특징

신해운대역 인근 카페들은 대부분 주거지역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해운대 중심가처럼 북적이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편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펴 두고 작업을 하거나, 혼자 조용히 커피를 즐기기에 괜찮습니다. 도보로 10~15분 정도만 이동하면 좌동 재래시장 근처와 대단지 아파트 주변에 생각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가 모여 있습니다.

에이테르(Aether)

에이테르는 처음 들어갔을 때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색을 많이 쓰지 않은 미니멀한 인테리어라 번잡한 느낌이 없습니다. 조용한 시간대에는 혼자 앉아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도 꽤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메뉴 모두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고, 디저트도 전반적으로 달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습니다. 신해운대역에서 좌동 방향으로 이동하면 도보 기준 대략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버스를 이용하면 한두 정거장 정도라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닙니다.

카페 인 부산(Cafe In Busan)

카페 인 부산은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장점인 카페입니다. 실내 층고가 높고 통창을 크게 내어 답답함이 적고,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오래 머물러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살짝 빈티지한 요소를 더한 모던한 스타일이라, 너무 과하지 않고 적당히 센스 있는 인테리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잘 맞습니다.

로스터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서 원두 선택의 폭이 넓고, 커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직접 구운 베이커리류도 꽤 인기가 있어, 늦은 시간에 가면 일부 품목은 품절일 때도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라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위치는 신해운대역에서 좌동 대림2차 아파트 방면으로 도보 약 15분 거리이며, 역시 버스 한두 정거장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로스팅 랩(Roasting Lab)

로스팅 랩은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커피 로스팅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곳입니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느낌이고, 바 쪽에서 작업하는 바리스타들의 모습이 잘 보여 커피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조명과 좌석 구성도 소란스럽지 않아서, 커피 맛에 집중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취급하고 있어,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지,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지 등 취향을 얘기하면 그에 맞는 원두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신해운대역에서 좌동 재래시장 쪽으로 도보 약 15분 정도 거리이며, 버스를 이용하면 짧은 이동으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동해서 즐기는 달맞이고개 카페

조용한 동네 카페 분위기보다, 확 트인 풍경을 즐기고 싶은 날이라면 신해운대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약 5~10분 정도 이동해 달맞이고개 쪽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 일대에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오션뷰 카페들이 여럿 모여 있어, 창가 자리에만 앉아 있어도 작은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기 좋습니다.

달맞이고개 카페들은 전반적으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곳이 많고, 바다 전망을 살린 통창과 테라스를 갖춘 곳도 있어 데이트나 기념일, 특별한 날의 분위기를 내기에 알맞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와 도심 불빛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사포의 오션뷰 카페들

조금 더 바다에 가까이 가고 싶다면 청사포 쪽 카페들이 잘 어울립니다. 이 지역은 바다와 어촌 마을이 맞닿아 있어, 넓은 바다와 함께 소박한 어항의 풍경을 함께 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루프탑을 갖춘 카페나, 창밖으로 바로 방파제와 바다가 보이는 카페들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청사포 카페들은 전반적으로 해변과 인접해 있어, 커피를 마신 뒤 해안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실내보다 야외 좌석을 선택해 바다 냄새와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커피를 즐기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신해운대역에서 카페 방문 시 작은 팁

신해운대역 인근이나 달맞이고개, 청사포 일대 카페들을 방문하실 때에는 몇 가지를 미리 확인해 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 가려는 카페의 영업시간과 정기 휴무일을 먼저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도보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신해운대역 앞 정류장에서 좌동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근처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주말이나 공휴일 오후 시간대에는 인기 있는 오션뷰 카페에 대기 줄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이나 평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