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TV를 보다가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원하는 채널 번호가 헷갈리면, 재방송 시간까지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자주 보는 채널 번호를 메모해 두거나, 가족끼리 알려주면서 정리해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한동안 헷갈렸던 채널 중 하나가 바로 “MBC 드라마넷”이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MBC 드라마넷”이라고 불리던 채널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름이 바뀌어 “MBC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 안내에서는 보통 “MBC 드라마” 채널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드라마 중심으로 편성된 채널이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KT IPTV, 그러니까 KT에서 제공하는 올레TV(또는 KT IPTV)를 사용할 때 이 채널이 몇 번인지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 번호는 지역이나 상품,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편성 개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26번이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26번이 다른 채널로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고, 집집마다 채널 목록이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무조건 26번이다”라고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채널 번호가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집에서 사용하는 리모컨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리모컨의 채널 목록 버튼이나 홈 메뉴를 눌러 전체 채널 편성표를 연 다음, “MBC 드라마” 또는 비슷한 이름을 찾습니다.
- 검색 기능이 있는 경우, 화면 상단이나 메뉴에서 채널 이름을 직접 입력해 확인합니다.
- TV 화면 아래쪽이나 옆에 표시되는 현재 채널 정보를 보면서 채널을 넘기며 확인합니다.
이렇게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채널 번호가 바뀌더라도 금방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채널처럼 자주 보는 곳은 한 번 찾아두면 편리합니다. 채널 번호를 종이에 적어서 리모컨 옆에 붙여 두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정리해 두면 가족과 함께 쓰기에도 좋습니다.
또 하나 기억해 두면 좋은 점은, IPTV 서비스에서는 같은 채널이라도 화질이나 특별 서비스에 따라 번호가 여러 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드라마 채널이라도 일반 화질, 고화질(HD), 초고화질(UHD)처럼 나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채널인데 왜 번호가 두 개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신이 주로 보는 화질의 채널 번호를 중심으로 기억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채널 이름도 가끔씩 바뀝니다. 예전에 익숙했던 “MBC 드라마넷”이라는 이름이 이제는 “MBC 드라마”로 불리는 것처럼, 방송사에서 채널의 이미지를 새로 만들거나 편성 방향을 조정하면서 이름을 바꾸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정보만 믿고 있다 보면 실제 TV 화면에서 같은 이름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화면에서 이름이 조금 달라 보여도 편성 내용을 보고 “아, 이 채널이구나” 하고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KT IPTV에서 예전에 알려져 있던 “MBC 드라마넷 26번”이라는 정보는 지금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채널 이름도 바뀌었고, 번호 역시 지역과 서비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사용하는 IPTV의 채널 편성표를 직접 확인해서, 현재 기준으로 맞는 번호를 파악해 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확인하고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TV를 좀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