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쓰다 보면 가끔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궁금해서 대답해 준 적도 있었는데, 어느 날은 이상한 링크를 보내거나 불편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꽤 신경이 쓰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차단과 신고 기능을 제대로 알고 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로, 카카오톡은 버전에 따라 화면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버튼 위치나 이름이 살짝 달라도, 전체적인 흐름은 거의 비슷합니다.

1. 대화방에서 바로 차단하고 신고하는 방법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대화방 안에서 바로 차단과 신고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먼저, 상대방이 보낸 채팅방에 들어갑니다. 화면 위쪽에 있는 상대방의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을 누르면 그 사람의 프로필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프로필 화면 아래쪽에는 보통 ‘차단’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을 내 계정에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일부 버전에서는 ‘…’ 모양의 더보기 버튼을 누른 뒤 ‘차단’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단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보일 수 있습니다.

  • 메시지 차단: 상대가 계속 메시지를 보내더라도 내 카카오톡에는 도착하지 않게 됩니다.
  • 프로필 차단: 상대방의 프로필을 볼 수 없고, 상대방도 내 프로필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일반적인 스팸이나 불편한 대화 정도라면 ‘메시지 차단’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상대가 나에 대해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지 못하게 하고 싶다면 프로필 차단까지 함께 하는 편이 좋습니다.

차단 버튼 근처에는 ‘신고’ 버튼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에 정식으로 신고를 보낼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에서 신고의 이유를 선택하고, 필요하다면 설명을 덧붙입니다.

2. 신고 사유 고르는 법과 예시

신고 화면에서는 보통 여러 가지 신고 사유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광고/홍보: 도박, 게임, 쇼핑몰, 불법 사이트 등과 관련된 스팸 메시지를 보낼 때
  • 불쾌한 내용: 욕설, 성적인 말, 괴롭힘, 협박 등 기분이 나쁜 말을 할 때
  • 사기/피싱: 돈을 보내라고 하거나, 계좌번호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를 빼내려고 할 때
  • 기타: 위 항목에 딱 맞지는 않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행동이 있을 때

신고 사유를 고른 뒤에는 ‘신고 내용’란에 당시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서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오후 3시쯤 알 수 없는 링크를 여러 번 보내며 클릭을 요구함”처럼 시간과 행동을 같이 적어 두면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카카오톡에서는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스크린샷)을 첨부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보낸 메시지, 전송 시간, 프로필 이름이 보이도록 캡처해 두면 증거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모든 내용을 확인했다면 마지막에 ‘신고하기’ 버튼을 눌러 신고를 마무리합니다. 신고 후에는 카카오 측에서 내용을 확인한 뒤, 규칙을 어긴 계정에 대해 일정 기간 이용 제한을 걸거나, 심한 경우 영구 정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과가 항상 개별적으로 통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미리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3. 친구 목록에서 모르는 사람 차단·신고하기

어쩌다 보니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추가했거나, 언젠가 알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연락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친구 목록에서 바로 차단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톡 화면 아래쪽의 ‘친구’ 탭을 누릅니다. 친구 목록이 뜨면, 더 이상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을 찾습니다. 해당 이름을 길게 누르면 작은 메뉴창이 뜨는데, 여기서 ‘차단’을 선택합니다.

일부 버전에서는 이 메뉴 안에 ‘신고’ 옵션이 같이 표시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 메뉴에서 신고까지 가능하다면, 차단과 동시에 신고를 진행하면 됩니다. 만약 여기에서 신고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프로필로 들어간 뒤 앞에서 설명한 1번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신고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미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이라도, 내게 불쾌한 말을 하거나 사기성 메시지를 보내면 망설이지 말고 차단과 신고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가 애매하다고 해서 참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커질 수 있습니다.

4. 친구 요청 단계에서 차단과 신고하기

어떤 사람은 아직 대화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친구 추가 요청만 보내놓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아예 친구로 등록하지 않고, 요청 단계에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하단의 ‘친구’ 탭을 연 뒤, ‘친구 요청’, ‘새로운 친구’ 또는 비슷한 이름의 메뉴를 찾습니다. 이 목록에서는 아직 수락하지 않은 친구 요청들이 보입니다.

알 수 없는 계정이 친구 추가 요청을 했다면, 그 사람의 이름이나 프로필을 눌러 상세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수락’이나 ‘추가’ 버튼과 함께 ‘거절’ 버튼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신고’ 버튼이 함께 표시되기도 합니다.

만약 그냥 어색해서 추가하기 싫은 정도라면 ‘거절’만 눌러도 됩니다. 그러나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부터가 수상하거나, 이미 스팸이나 사기 계정으로 알려진 유형이라면 ‘신고’까지 함께 해두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신고 버튼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프로필 안의 메뉴를 살펴본 뒤, 없으면 일단 친구 요청을 거절하고 대화가 시작되면 1번 방법처럼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5. 신고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

카카오톡에서 신고 기능을 사용할 때는 몇 가지를 꼭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 정확한 사유 선택: 신고 사유를 잘못 선택하면 검토 과정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기/피싱’, ‘불쾌한 내용’처럼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항목을 골라야 합니다.
  •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 시간, 어떤 말이 오갔는지, 나에게 어떤 불편을 주었는지 등을 간단히라도 적어두면 처리에 도움이 됩니다.
  • 증거 남기기: 무서운 말을 들었거나 금전 요구, 이상한 링크를 받았다면, 나중에라도 볼 수 있도록 캡처해 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 허위 신고 금지: 장난이나 감정싸움 때문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신고하면, 오히려 신고한 본인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는 정말 필요할 때만, 사실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카카오톡을 더 안전하게 쓰기 위한 추가 설정

낯선 사람들의 접근을 조금 더 줄이고 싶다면, 카카오톡의 설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만 알고 있어도 자동으로 친구가 되는 기능이나, 아이디로 나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개인/보안’ 또는 ‘프라이버시’와 비슷한 항목을 찾아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휴대폰 번호로 나를 친구 추가할 수 있게 할지 여부
  • 카카오톡 아이디로 검색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
  • 생일, 상태 메시지 등 프로필 정보 공개 범위

이런 설정을 조금만 조정해도, 모르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카카오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차단’, ‘신고’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최신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주변 친구나 가족이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위에서 설명한 차단과 신고 방법을 함께 알려주면 좋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믿을 만한 어른이나 보호자와 상의하고, 필요할 경우 학교나 상담기관 등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카카오톡의 차단과 신고 기능을 잘 활용하면 원치 않는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는 별로 쓸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침착하게 버튼을 눌러 나를 보호할 수 있도록, 미리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