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갤럭시 탭 S7 FE를 만져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노트북이랑 거의 비슷한데 더 가볍네?”였습니다. 책상 위에 두고 필기를 해 보다가, 가방에 넣고 학원과 집을 오가면서 영상도 보고 문서도 열어 보니, 이게 진짜 태블릿이라기보다 작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면은 넓은데 두께는 얇고, 무게도 아주 무겁지는 않아서, ‘크기와 휴대성 사이에서 딱 중간쯤’을 노린 제품 같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갤럭시 탭 S7 FE의 크기를 다른 태블릿과 비교해 보고, 실제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갤럭시 탭 S7 FE 기본 크기와 제원
갤럭시 탭 S7 FE의 화면 크기는 12.4인치입니다. 이 숫자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를 인치 단위로 표시한 것이며, 태블릿에서는 꽤 큰 편에 속합니다. 제조사에서 밝힌 대표적인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스플레이: 12.4인치 TFT (기본 주사율 60Hz)
- 두께: 약 6.3mm
- 세로(긴 변): 약 284.8mm
- 가로(짧은 변): 약 185.0mm
- 무게: 약 652g (Wi-Fi 모델 기준, 5G 모델은 소폭 무거울 수 있음)
652g이라는 무게는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있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이 정도 크기의 태블릿 치고는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참고로 비슷한 크기의 12.9인치 태블릿들은 대체로 680g 내외로, S7 FE보다 조금 무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갤럭시 탭 S8 시리즈와의 크기 비교
갤럭시 탭 S7 FE는 S7와 S8 사이쯤에 위치한 모델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크기를 S8 시리즈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느낌입니다.
- 갤럭시 탭 S8: 11인치 디스플레이로 S7 FE보다 작고, 더 컴팩트한 휴대성을 가집니다.
- 갤럭시 탭 S8+: 12.4인치로 S7 FE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베젤(테두리) 디자인과 두께, 무게가 조금씩 다릅니다.
- 갤럭시 탭 S8 Ultra: 14.6인치로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사실상 ‘노트북 화면 크기’에 가까운 태블릿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만 보면 탭 S7 FE와 탭 S8+는 같은 12.4인치지만, 베젤 두께, 카메라 위치, 내부 부품 구성 차이 때문에 실제 가로·세로 길이와 무게는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체감 크기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갤럭시 탭 A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의 느낌
갤럭시 탭 A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화면 크기도 작아서 ‘가볍게 들고 다니는 용도’에 더 가깝습니다.
- 갤럭시 탭 A7 Lite: 8.7인치로 한 손으로도 들고 사용하기 쉬운 크기입니다.
- 갤럭시 탭 A8: 10.5인치로, 동영상 보기나 간단한 필기에 무난합니다.
이 모델들과 비교하면 S7 FE는 확실히 “큰 태블릿”에 속합니다. 화면이 넓은 대신, 손에 쥐었을 때의 부담감과 가방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더 크다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같은 앱을 띄워도 S7 FE가 더 많은 내용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고, 화면을 분할해 두 개 이상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데에도 더 유리합니다.
아이패드 시리즈와 크기 비교
갤럭시 탭 S7 FE는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와도 많이 비교되는 제품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들과 화면 크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패드(기본 모델): 10.2인치
- 아이패드 Air: 10.9인치
- 아이패드 Pro 11: 11인치
- 아이패드 Pro 12.9: 12.9인치
아이패드 Pro 12.9인치와 비교하면 S7 FE의 12.4인치는 약간 작은 정도입니다. 대신 S7 FE가 조금 더 가벼운 편에 속하고, 두께도 비슷하게 얇아서 실제로 들고 사용할 때 체감 무게는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애플 펜슬과 S펜의 필기 느낌, 운영체제 차이 등은 별도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느낌
12.4인치 화면은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 상당히 편안한 크기입니다. 문서 한 장을 거의 실제 종이 크기와 비슷하게 띄워 놓고 볼 수 있고, 웹페이지를 열어도 글씨가 지나치게 작게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활동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 문서 작성 및 편집: 키보드 커버를 연결하면 간단한 보고서나 과제를 작성하기에 충분한 화면입니다.
- 필기: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필기 앱을 활용해서 공책처럼 사용하기 좋습니다.
- 영상 시청: 드라마, 영화, 강의 영상 등을 볼 때, 자막과 화면의 여유가 있어 눈이 편안한 편입니다.
단, 화면이 큰 만큼 책상에서 사용할 때는 거치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평한 곳에 그냥 두고 고개를 숙여 사용하면 목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성: 가방에 넣고 다니기
갤럭시 탭 S7 FE는 크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실제로는 노트북처럼 가방에 넣어 다니게 됩니다.
- 백팩: 일반적인 학생용 가방이나 노트북용 백팩에는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 토트백: A4 파일이 들어가는 크기라면 대부분 수납이 가능합니다.
- 작은 크로스백, 미니백: 12.4인치 태블릿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노트북 수납공간이 있는 가방이라면, 그 칸에 S7 FE를 함께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전용 파우치나 슬리브를 사용하는 것이 스크래치와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손 사용과 장시간 사용의 어려움
휴대성에서 S7 FE의 가장 큰 단점은 ‘한 손 사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잡고 문자를 보내거나, 버스에서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조작하는 식의 사용은 부담이 큽니다. 보통은 양손으로 잡거나, 무릎 위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600g이 넘는 무게는 처음에는 별로 무겁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하철에서 서서 20분 이상 들고 영상을 보거나 전자책을 읽다 보면 팔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는 케이스에 스탠드 기능이 있으면, 손에 들지 않고 세워 놓고 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S펜과 넓은 화면의 시너지
갤럭시 탭 S7 FE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S펜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충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이 넓어서 필기와 그림 그리기에 유리합니다.
- 필기: 수학 문제 풀이, 요점 정리, 과목별 노트 정리 등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 그림 그리기: 세밀한 드로잉을 하기에는 상위 모델(S8 Ultra 등)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디자인 작업용으로도 충분합니다.
- PDF 주석: 교과서나 자료집 PDF를 열고 그 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12.4인치 화면 덕분에, A4 용지 한 장 분량의 PDF를 거의 축소 없이 띄워 놓고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너무 작은 태블릿에서는 글씨가 작게 보이기 때문에 자주 확대·축소를 해야 하지만, S7 FE에서는 그럴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멀티태스킹과 화면 분할
화면이 크면 멀티태스킹도 더 편해집니다. 갤럭시 탭 S7 FE는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두 개 이상의 앱을 동시에 띄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왼쪽에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자료를 띄우고, 오른쪽에는 필기 앱을 열어 정리
- 위쪽에는 온라인 강의를 재생하고, 아래쪽에는 노트 앱으로 필기
이렇게 화면을 나누어도 각 영역이 너무 좁아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공부나 작업을 할 때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작은 태블릿에서는 화면 분할 시 글씨가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S7 FE는 화면 크기가 넉넉해서 이런 부분에서 여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용자에게 어울리는지
갤럭시 탭 S7 FE는 휴대폰처럼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기기라기보다는, “필요할 때 가방에서 꺼내 쓰는 이동형 작업 도구”에 가깝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 잘 맞는 편입니다.
- 학생: 강의 노트 정리, 문제 풀이, 발표 자료 작성, 온라인 강의 시청 등 학습용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 직장인: 출퇴근 시간에 문서 검토, 이메일 확인,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수정 등 업무 보조용으로 적합합니다.
- 콘텐츠 소비자: 유튜브, OTT 서비스, 웹툰, 웹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넓은 화면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 취미 크리에이터: 그림, 스케치, 간단한 영상 편집이나 아이디어 정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항상 손에 들고다니며 짧게 짧게 꺼내 쓰는 기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지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하시면 더 만족도가 높습니다.
추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보
갤럭시 탭 S7 FE의 상세한 제원이나 지원 기능,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보는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링크에서 세부 스펙과 지원 악세서리를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올라온 제품 이미지나 광고 이미지를 참고해 보면, 실제로 손에 들었을 때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세로로 세워 놓은 사진과, 키보드 커버와 함께 사용 중인 사진을 보면, 노트북과 비슷한 활용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는 삼성 공식 페이지나 온라인 쇼핑몰 상품 설명에서 자주 볼 수 있으니, 구매 전에 한 번쯤 자세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면, 갤럭시 탭 S7 FE는 화면 크기와 무게, 그리고 S펜을 활용한 필기 기능 덕분에, 단순한 영상 시청용 태블릿을 넘어 학습과 작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큰 화면 태블릿’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태블릿보다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넓은 화면이 주는 편안함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