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을 처음 배우던 시절, 많은 데이터 속에서 방향을 잃는 느낌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그런 경험 앞에서 단테님의 강의를 접하고, 매매의 원칙을 단순한 이론이 아닌 HTS의 조건검색식으로 구현해보려는 시도는 제 투자 습관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설계된 규칙이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실전에 적용할 때는 “무엇이 진짜 중요한가”를 스스로 묻고 조건을 다듬는 과정이 하나의 학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단테 검색기의 기본 아이디어와 구현 방법, 그리고 실제 적용 시 유의할 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단테 검색기의 원리와 구현 방향
주식단테 검색기는 특정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기보다, 단테님이 강조하는 매매 기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증권사 HTS의 조건검색 기능을 활용해 나만의 검색식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심 원리는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 매매 기법의 핵심 요소 이해: 세력봉/기준봉은 특정 거래량과 캔들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바닥 매집은 오랜 하락 후 가격이 한정된 구간에서 횡보하며 거래량의 특징을 남깁니다. 역배열 돌파나 정배열 초기 구간은 장기 이평선과 단기 이평선의 관계를 통해 확인합니다.
- 이동평균선 활용: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 240일선 등의 배열이나 이격도를 조건으로 삼아 지지/저항,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상황을 탐지합니다.
- 구름대의 활용: 일목균형표의 구름대를 주가가 상향 돌파하거나 지지받는지 여부를 포함시키면 방향성 판단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구름대의 위치는 추세의 전환 신호를 보완합니다.
- 거래량의 중요성: 주가 움직임에 동반한 거래량의 폭발 여부나 꾸준한 유입 여부를 조건에 포함시켜 심리적 힘의 흐름을 수치화합니다.
- 구체적 조건의 조합: 위의 원리들을 하나의 검색식으로 조합하여, 과거 차트에서의 성능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합니다.
실제로 조건검색식은 HTS의 화면 구성에 맞춰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접속 경로는 보통 HTS 로그인 후 [0150] 조건검색 화면으로 들어가며, 모바일 버전에서도 비슷한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예시는 일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며, 사용하시는 증권사의 화면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검색식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다듬어가며 자기만의 기준으로 최적화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골든크로스나 이동평균선의 원리도 함께 확인해 두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구현에 있어 중요한 실천 포인트
- 먼저 기초 원칙을 명확히 서술하고, 그 이후에 각 조건의 수치를 차례로 적용합니다.
- 과거 데이터에 대한 backtest를 통해 조건의 성과를 확인합니다.
- 조건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검색 결과가 줄거나 잡음이 늘어나므로, 필요한 요소만 골라 정교화합니다.
- 실전 적용 시에는 반드시 수동으로 차트를 확인하고 재료(뉴스, 공시) 요인을 함께 고려합니다.
HTS 설정 예시: 키움증권 영웅문S를 기준으로
실제 적용은 사용하는 HTS의 화면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 흐름이며, 0150 조건검색 화면과 유사한 메뉴를 가진 환경에서 적절히 매핑해 사용합니다.
- 접근 경로: HTS에 로그인한 후 [0150] 조건검색 화면에 진입합니다. 모바일 앱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주가 범위 필터: 1,000원 ~ 100,000원으로 저가주와 고가주를 구분합니다.
- 거래량 필터: 10만 주 이상으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을 선별합니다.
- 거래대금 필터: 10억원 이상으로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 시가총액 필터: 500억원 이상으로 소형주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피합니다.
- 이평선 정배열/골든크로스 여부: 5이평 > 20이평 > 60이평의 초기 정배열을 확인하고, 5이평선이 20이평선을 골든크로스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또한 종가가 20일 이평선 위에 있으며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 위에 있는 조건도 함께 봅니다.
- 거래량 급증 여부: 당일 거래량이 N봉 이내 최고 거래량인 경우나 전일 대비 증가율이 X% 이상인 경우를 포함합니다. 또한 N일 평균 거래량 대비 X배 이상인 조건도 설정합니다.
- 캔들 형태(세력봉/기준봉): 장대양봉이 발생하고 몸통 길이가 캔들 전체에서 특정 비율 이상인지를 확인합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고 상승률이 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를 포함합니다.
- 저점 확인: 최근 N봉 중 최저가 대비 현재가 상승률이 일정 기준 이하인 바닥권 종목을 탐색합니다. 이평선의 수렴 구간 여부도 함께 봅니다.
- 구름대 돌파: 일목균형표의 구름대를 종가가 상향 돌파하는 경우나 기준선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를 추가합니다.
- 재무 필터링: 부채비율, 유보율, 영업이익률 등의 재무 지표를 활용해 안정성을 함께 확인합니다.
검색식의 조합과 테스트는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서로 다른 조건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검색식을 만들고, 그 식을 과거 차트에 대입해 성과를 점검합니다. 만족스럽지 않다면 조건을 수정하고 조합을 다듬습니다. 이후 실전에 적용할 때는 반드시 차트를 확인한 뒤 매수 여부를 결정합니다.
주식단테 검색기의 후기
장점
- 매매 원칙에 기반한 명확한 종목 선정 기준을 제시해, 초기 학습 속도를 높여 줍니다.
- 저점 매집이나 역배열에서의 전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바닥권에서의 진입과 리스크 관리가 비교적 명확해지며, 손실 제한에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수많은 종목 중에서 본인 기준에 맞는 종목을 자동으로 거름으로써 분석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 조건의 조합을 다양하게 시도해 자신에게 맞는 검색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단점
- 검색기는 보조 도구일 뿐이며, 항상 모든 검색 종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 숙련도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각 조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 조건이 너무 많아지면 검색 결과가 줄거나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므로 미래를 100% 예측하지는 못합니다.
- 시장 상황에 따라 작동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 세력의 의도를 완벽히 읽어내는 것은 어렵고 후행적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주식단테 검색기는 단테님의 매매 원칙을 이해하고 그것을 HTS의 조건검색 기능에 적용하려는 노력에서 탄생한 개인적인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종목 발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맹목적인 의존보다는 꾸준한 학습, 시장 분석, 그리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병행될 때에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