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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겠느냐

루베 계산법 (헤베)

건축과 토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헤베와 루베라는 단위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헤베는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이며, 루베는 체적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이러한 단위들은 마치 한국어처럼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그 근원을 찾아보면 사실 일본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평방미터를 평방미(平方米)로 사용합니다. 이것을 히라가나로 표현하면 へいべい(heibei)가 되며, 이를 '헤이베이'라고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음운 변화가 나타나며 한국에서는 '해이베' 대신 '헤베'라는 단어로 변형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입방미터를 입방미(立方米)로 표현하며, 이 중 '입미(立米)'는 りゅうべい(ryuubei)라고 읽습니다. 이를 한국어로 처음에는 '류베'로 발음하다가, '류'라는 발음이 익숙치 않아 '루베'로 변형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간단하게 수식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딱히 계산할것 까지는 없어보입니다. 정의만 알고있어도 충분할듯 싶어요.

  • 헤베 = ㎡ (면적) = 가로(1m) × 세로(1m)
  • 루베 = ㎥ (부피 또는 체적) = 가로(1m) × 세로(1m) × 높이(1m)

따라서 1평방미터는 '헤베'라고 하며, 1입방미터는 '루베'라고 합니다. 건축업계 뿐만아니라 조선업계도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고 하니 루베 계산법은 한번쯤 알아두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